작년에 시나가와에서 라이브 볼 일이 있어서 시나가와는 가본 적 있지만

오사키라는 동네는 이번이 처음.


시나가와 바로 옆 정거장이라, 대충 동네 분위기가 짐작이 되었기 때문에 풀그래픽은 자제하고 평범하게 갔다.



이 때만 해도 게이트 시티 홀이라고 해서 어디 들어가서 하는줄 알았는데

백화점 한 가운데에서 하는 라이브였다.


무대라던지 그 주변은 촬영 금지라 사진이 없다.



정리권 나누어 주던 곳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던 키요농 포스터.

알고 보니까 전달회에서 주는 포스터도 이 포스터 였다.


우측에서는 HMV에서 출장나와서 CD를 판매하고 있었다.

마침 HMV 특전이 없어서 통상판 두장 더 구입



왼쪽 노랑색 가방은 내가 들고온 선물들이고, 의외로 플라워 스탠드도 있고 꽃 바구니를 보내온 사람이 많았다.

스탭한테 이거 선물로 갖고 왔다고 하니까 이거 전부입니까? 하고 조금 놀란 느낌이였는데

나름 신경 써서 챙긴 선물인데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만..


사실 주문 제작한 아크릴 램프같은 경우 핸드폰에 사진이 있어서, 전달회 할때 보여주려 했는데

녹음이나 도촬 문제인지 핸드폰도 주머니에 넣지 않는 이상 들고 올라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포기했다.



멍청하게 아침 8시부터 정리권 증정한다는 걸 그 당일날 트위터보고 알아서

오전 10시 반에 예약해둔 사에카노 콜라보 카페가 있어서 포기했는데, 오사키 들렸다 가도 상관 없었다..


낮에 가서 받은 정리권도 450번대라 스탠딩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아서 2층 올라가서 봤다.

그래서 MC 못알아 들은 것도 좀 되고 아쉬움이 많긴 한데, 첫 개인 라이브를 직접 가서 봤다는 걸로 만족.


이번 라이브 세트리스트

1. I remember

2. AXIA~ダイスキでダイキライ~

3. 悲劇なんて大キライ

4. ちいさなひとつぶ


사실 AXIA가 나올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해서 그 자리에서 너무 놀라서 소리 질렀다..

3번 비극 같은건 정말 싫어의 작곡가와 AXIA의 작곡가와 겹쳐서 세트리스트를 이렇게 정한 듯.


의외로 앨범 타이틀 곡을 안불러줬었다.

라이브 및 MC 진행 합치면 약 30분~40분 정도.


비극 같은 건 정말 싫어에서는 한정판에 들어있는 수건을 흔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마 이 노래는 라이브 때도 수건 돌리는 걸로 정착 될 것 같다.


라이브가 끝나고 바로 전달회를 진행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고 전달회 시작하기전에 딴짓 좀 했더니 순서가 굉장히 많이 밀려서..

전달회 줄 서고 한시간 만에 겨우 하나 받고, 진행 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걸릴 줄 생각도 못했다.


처음에 한 말은 어디가나 하는 "한국에서 왔어요."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키요농 보고 싶어서 왔어요, 사에카노 한국에서 인기 많으니까 키요농도 한국 왔으면 좋겠어요. 아티스트 데뷔 축하해요!

근데 앞 순서에 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아 기뻐요~ 이런 반응이 끝이라..


그 다음에 악시아 불러줘서 기뻤다, 왈큐레 라이브 못갔는데 들어서 좋았다라고 말하려 했더니

왈큐레 한마디 하고 스탭이 빨리 넘어가라고 재촉해서.. 넘어갔는데 키요농이 손으로 W 만들어 줬다.


말을 너무 생각나는 대로 막 뱉어서 기억이 뜨문뜨문 나는데

키요농이 제일 기뻐해줬던 말이 "올해의 와그 페스에도 키요농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오면 반드시 갈게요! 기대하고 있어요!"

이 말 듣고서 키요농이 "저도 나가고 싶어요! 나오면 반드시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해줘서

말 들으면서도 이 정도로 좋아해줄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놀랐었다.


아무래도 다들 마크로스, 사에카노, 데레마스 위주의 사람들이 많아서 와그 이야기가 안나와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이번에 사간 전달회 참가권만 16장이였는데, 5바퀴 정도 돌리고 스탭이 "참가권 남은 사람들은 의자에 짐 놓고 줄서주세요"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나마 사람이 많아서 할 말을 생각할 시간이라도 됐는데 중간부터는 거의 3분정도 마다 순서가 돌아오니까, 

머리가 백지되서 나츠키치 때문에 머리 염색한 키요농 보고 저도 머리 염색했어요~ 라던지 

손으로 하트 만들고 정말 좋아해요! 이런 말 하고 넘어가고 그랬다(...)

손가락 하트 만드니까 키요농 뭔지 모르더라.....


계속 진행 하는데 스탭이 현장 대관한 시간이 부족하다 빨리빨리 진행해야 한다해서 후반부 갈수록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다른 플라잉독 아티스트들 다 했던 프리토크를 일절 못하고 전달회 참가권이 4장이나 남고 끝나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그래도 맨 마지막으로 남은 포스터를 내가 받고 이벤트 자체가 종료 되어서 이거로라도 위안을 삼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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